1. 관종이란
당신은 관종입니까 관종 아닙니까?
나는 관종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남들이 나에 대해 관심도 두지 말고 나를 알아봐 주지 않았으면 한다고 생각했다.
나는 남들에게 잘 맞춰주는 사람 입니다.
나는 내 의견을 요구하거나 주장하지도 않는 사람입니다.
회사에서도 주어진 일에 순응하고 열심히 일하고 나에게 모르는 것을 질문하는 직원이든 상사든 상세히 설명해주고 심지어 오전 내내 내 일을
제쳐두고 자료찿아서 직접 해준 적도 있었습니다.
나는 양보도 배려심도 많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천만의 말씀 만반의콩떡 입니다.
살아남기 위한 나의 발버둥이였습니다. 남에게 잘 보이고 싶고 상사에게 잘 보이고 싶고 윗사람이 일을 시키면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아마도 상사가 나쁜일을 시켰더라면 그런 일을 해야 할 위치에 있었다면 아마도 그 일을 했을 지도 모른다
그저 시키니까 열심히 했고 칭찬받고 싶어서 인정받고 싶어서 혼나지 않을려고 했던 것 같다.
그저 내생각을 주장하지 않았고 그저 묻어가고 싶었다
그러나 남에게 빌붙어 살고 싶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열심히 밥값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열심히 하면 나를 좋은 사람으로 인정할 것만 같았다.
이전에는 그렇게 살았었다.
2.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내생각. 내가 말하고 싶은 것 내 말과 내 글을 위해 내 생각을 적기로 했다.
내 말과 내 글을 위해 내 생각을 수단으로 사용한다.
내 마음이 움직 여여하고 내 가슴이 뛰어야 뭐든 진행한다.
이제는 남의눈치도 안 본다. 내가 하고 싶으면 하고 내가 하기 싫으면 안 한다.
전에는 가끔 회사에서 진상을 부리는 고객이 있었다. 완전 최고 갑이다.
이유없이 큰소리친다.
전에는 그냥 을 입장으로 회사의 입장으로 가만히 듣고 경청을 한다. 나중에 시정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왜 그렇게 화내느냐고 반문도 한다.
문제가 있으면 말씀을 해보시라고 말한다. 요지를 말안하고 계속 감정만으로 내세우면
그렇게 화만 내시면 먼저 전화를 끊겠다고하고 살포시 전화를 끊어버린다.
그리고 내가 할수 있는 역량만 하고 내가 할 수 없는 역량까지는 기필코 하려고 하지 않는다.
한 살 한 살 반백살 살아내다 보니 이제는 이것이 정말 독버섯이고 달콤한 사과인지는 조금은 분간이 간다.
이런 것들이 그동안 살아온 삶의 철학에서 나오는 나의 성장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3. 나는 관종일까..나는 전혀 아니다고 생각했다.
내가 적었던 글들도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으면 좋겠다.. 그러나 이 또한 관종이 아니고 뭐 겠는가..
어느 날 지방에 간 적 이었었다.
나는 그때 모 가수 유투버를 하고 있었다.
마침 그분이 그 가수 팬이었다.
혹시 내가 운영하는 유투버 아시냐고 물었더니 너무나 재미있게 보고 있단다..
와... 나는 너무 기뻤다..
내가 그 유투버하고있는 사람이라고 했더니 나를 너무 반기면서 자신이 종업원으로 있는 방을 소개하지 않고 더 좋은 숙소가 저 건너편에
있으니 그 쪽으로 가란다. 주인한테는 절대로 얘기하지 말란다.
그 숙소로 가면 방도 따뜻하고 시설도 좋고 가격도 싸단다.
나는 너무 고맙고 해서 인사를 하고 나왔다.
다음날에 나는 그곳을 방문해서 맛있는 점심을 그 식당에서 먹고 고맙다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다.
이것이 바로 관종이 아니고 뭐곘는가.
내가 중심이고 내가 주체면 그것이 관종이지 싶다.
누군가의 대상이거나 객체면 그것은 아미도 관종이 아니고 눈치꾼이지 않을까
내 생각을 쓰고 내가 쓰는 글인데 이것이 바로 나인데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나를 어떻게 발산하겠는가
나 역시 관종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나 역시 관종이다.
얼굴만 안 내민다고 관종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도 아닌 듯 꼭 얼굴만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자신의 글 자신이 만든 어떤 작품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주길 원한다면 그것 또한 관종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혹시 이블로그를 보시는 분 당신은 관종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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