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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방

어느토요일오후 헤어콕

by 천협군사 2022.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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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염색하러 왔다ㆍ동물도살장에 끌러온 사람처럼 순서를 기다리는 듯 미용의자에 앉아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ㆍ휴게실 좌석에 앉아있는데 굳이 미용의자 거울이 비치는 미용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는지 모르겠다 ㆍ
가는 날이 장날인 듯 원장은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뭐가 그리 바쁘신다ㆍ미용실에 무슨일이 터진 모양이었다.
나는 머리 염색을 하러 왔다ㆍ


여자는 왜 이렇게 가꾸고 보이는 곳에 신경을 써야 하는지 몇년간의 재택근무 때는 2년 동안 미용실을 한 번도 안 갔다ㆍ
머리에 흰 눈은 앉았고 깊게 파인 내 눈밑주름 세월을 비켜갈일이 없다ㆍ
그러나 나는 내 나이 이 지금이 좋다ㆍ
20대로 30대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 죽어도 없다ㆍ
되돌아간다 한들 지금보다 더 잘 살 자신도 없다ㆍ더 이상 힘든 삶을 살고 싶지 않다ㆍ
적당히 삶도 알고 내가 어떤 것에 행복해하는지도 조금은 알듯하다ㆍ
행복한 삶이 무엇일까?
하루하루 순간순간을 열심히 살고 순간을 모여서 일분이 한 시간이 하루 이렇게 세월은 흘러간다
하루를 저당 잡히며 내일을 위한 오늘의 희생도 아닌듯하다
미래를 위한 오늘의희생한댓가는 달콤한 미래도 아니고 잃어버린 청춘일뿐이다
순간순간 열심히 살고 중간에 사이에 휴식도 자신에게 보상을 주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나는 지금 미용실이다ㆍ염색을 하고 휴식 소파에 기다리고 있다ㆍ지금도 사실 행복한 순간이다ㆍ돈을 주고 헤어 서비스를 받는 기분도 좋다ㆍ
한잔의 커피에 이렇게 잠시 내 기분의 에세이도 적고 길거리 건너는 사람들 열심히 파머를 마는 헤어디자이너 선생님들 ᆢ
열심히 사는 사람들 ᆢ
원장 선생님께 유투버를 추천했더니 전혀 관심이 없다ㆍ
세상에 가장 어려운 것 두 가지가 있다ㆍ
남의 주머니에 있는 돈을 내주 머니로 옮기는 것 둘째는 내 생각을 남에게 옮기는 것이다
관심이 없으니 소귀에 경읽기다ㆍ광고도 되고 돈도 버는데 말이다ㆍ
나는 미용실에 오면 샴푸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ㆍ
파마든 염색이든 그 결과물이 나 자신의 한정된 자원 안에서 결과물은 더 이상 내가 관여할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ㆍ
얼굴은 큰 바위 얼굴인데 작은 얼굴 배우처럼 해달라고 하는 그런 염치없는 사람은 아니다 그러다 보니 나는 미용실에 오면 샴푸 서비스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ㆍ
그런데 오늘은 샴푸 서비스가 너무 조심스럽게 하셨다.
이틀 동안 머리 안 감았는데 좀 팍 팍세게 하셔도 된다고 조언해드렸다. 그랬더니 이렇게 하시면 될까요 하시면 조언해줘서 고맙다고 되레 말씀해주셨다.
샴푸 하는 이에게 다음번엔 좀 과감하게 하시고 좀 막 다뤄도 될것같다고 헀다.
괜한 조언을 했나 ㆍ마음 상하지 않았을까 조언이 상대방에게 폭언이 아니었을까 잠시 고민 그러나 이런 나의 조언이 상대가. 조금 더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이란 걸 알아봐 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녀에게도 빛나는 헤어디자이너 길이 되길 ᆢ
내가 가는 미용실은 연신내 헤어콕이란 곳이다.
가끔 미용실을 바꿔서 가지만 가끔 헤어콕을 간다. 사실 이미용실을 이용한 것은 한 1년 밖에 안됐다
집가까이 미용실도 가끔 가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가끔 헤어콕을 간다.
헤어디자이너 선생님들
https://www.youtube.com/watch?v=y_DsrKevvmU


탁샘이라는 분이 이 미용실의 오너다. 대표님이다. 샴퓨하시는 분께 물어봤더니 오너라고 했다. 일요일은 출근을 안한단다.
아주머니 단골은 거의 탁샘이라는 분이 많이하시는듯. 어르신들과 격의없는 대화와 서로 안부를 물으시면서 이 미용실을 이끌어가시는 분인듯 하다.
서비스란 직종이 기술도 좋지만 서로 공감을 이끌어내는 대화도 중요하고 친절도 중요하지만 인간관계도 중요하다.
저역시 탁샘. 경애. 이후 다 머리를 해봤다. 다 그럭저럭 친절하시고 가격대비 괜찮은듯 하다.
미용실 어디가나 5만원이상한다.
나역시 짧은머리지만 5만원주고 머리한다. 퍼머도. 염색도..5만원
청구성심병원 맞은편에 위치해 있는 헤어콕은 2층에 있다. 들어서는 순간 가격표가 보인다.

가격표는 이렇게 표시되어있지만 제경우는 염색 도 5만원 퍼머도 5만원을 했다.
내경우는 거의 5만원주고 머리 하고 있다.
할머니퍼머 일경우는 3만원하는지는 모르겠다.
나름 부담없고 친절한 디자이너님들..어디가나 디자이너선생님들이 안친절하지는 않지만 뭐 그냥 부담없이 헤어하고 부담없이 미용실가는것도 행복한 하루다.
개인적으로 디자이너들보다 샴퓨서비서도 절대 간과할수없는 서비스다라는 걸 말해주고 싶다.
샴퓨를 시원찮게 하면 정말 서비스를 받은것 같지도 않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음악도 조금 클래식으로 바꾸는 내자신이 클래식을 좋아하다보니 오직 개인적인 의견이다.
어떨땐 음악이 너무 시끄러워 머리가 아플지경이다.
그러나 뭐 나때문에 음악 좀 바꿔주시오 라고 할수는 없는 노릇이다.
디자이너 선생님들이 가끔 삼퓨를 해주는 경우가 가끔 있다. 디자이너들은 역시나 삼퓨도 잘한다.
경애디자이너님한테 삼퓨를 한번 받았는데 우와...너무 시원헀다. 친절하고 개인적으로 일요일 미용실 가는날은 무조건 경애디자이너님께 머리를 맡기고 싶다.

넘치는 카리스마만큼이나 성격도 시원해 보이시고 친절하시고 고객이 원하는대로 해주는듯
전에는 아는 지인이 연예인누구를 해달라고 말했더니 그렇게 해주셨다고 했다.
연신내 헤어콕 한번 가보세요..저는 나름 괜찮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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