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헤어콕1 어느토요일오후 헤어콕 머리를 염색하러 왔다ㆍ동물도살장에 끌러온 사람처럼 순서를 기다리는 듯 미용의자에 앉아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ㆍ휴게실 좌석에 앉아있는데 굳이 미용의자 거울이 비치는 미용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는지 모르겠다 ㆍ 가는 날이 장날인 듯 원장은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뭐가 그리 바쁘신다ㆍ미용실에 무슨일이 터진 모양이었다. 나는 머리 염색을 하러 왔다ㆍ 여자는 왜 이렇게 가꾸고 보이는 곳에 신경을 써야 하는지 몇년간의 재택근무 때는 2년 동안 미용실을 한 번도 안 갔다ㆍ 머리에 흰 눈은 앉았고 깊게 파인 내 눈밑주름 세월을 비켜갈일이 없다ㆍ 그러나 나는 내 나이 이 지금이 좋다ㆍ 20대로 30대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 죽어도 없다ㆍ 되돌아간다 한들 지금보다 더 잘 살 자신도 없다ㆍ더 이상 힘든 삶을 살고 싶지 않다ㆍ 적당히.. 2022. 12. 11.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