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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노을공원 다녀오다

by 천협군사 2024.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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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노을공원을 다녀왔다.

https://youtu.be/qsWti9nbHA0?si=8kWfGlbRI-8e9Dvi

무거운 엉덩이를 걷어차서 카메라 둘러메고 삼각대 챙기고 노을공원을 다녀왔다.

우아...사람이 이렇게 없을까.

간간히 반려견과 산책나온 시민들...

혼자 단독전세냈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너무 아름답다.

몇년전에 콩콩이차를 타고 올라간적은 있는데 이렇게 혼자 걸어서 가니 더 새롭다.

혼자 벤치에 앉아서 멍때리다가 왔다.

반려견만이 나에게 아는체 한다.

머리도 떡진머리로 그냥 파카하나 입고 등산화싣고 다녀왔다.

남에게 잘보일것도 없고 너무 편하다 ...오직 나와함께 나의 또다른 나 페르소나와 함께 간다고 생각하면된다.

내 이름을 부르며 같이가자..

같이 동행인이 생기면 가서 커피를 먹을까 라면을 먹을까 벌써 머리 아파온다.

남에게배려하는 삶,,남에게 맞춰주는 삶...남의이야기를 들어주는 삶이 싫다.

사실 내가 아닌 다른사람과 대화할때는 7:3 남에게 7을 내어주고 나는 3이다.

그만큼 남의이야기를 들어줘야한다.

그러나 보편적으로 자기이야기를 거의 90%이상을 한다.

내주위에 봐다 보통 그렇다. 어떨때는 거의 상대가 100%폭풍수다를 늘어놓는다.

어떨때는 내가 뭘하고 있는지 가끔 이해가 안갈떄가 있다.

남의이야기도 들어주는 것도 나는 생천 듣도보도 못한 사람의 이야기를 저 멀리 사돈의 팔촌까지 들어줘야하는 삶..

이제는 나와 단돌이서 자연과 대화하고 나무와 대화하고..바람을 맞이하면서 ..그 황홀경에 빠진다.

자연의 아름다움은 ..아름다운것들은 관심도 바라지 않아..라는 글귀가 생각난다.

나역시 이렇게 혼자오면 제발 나에게 관심가지지 말아주세요...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우리네 인생은 남을 지독히도 의식하며 살아간다. 

자연과고독 .자신과의 고독사이에 나...

노을공원은 고독의 천국..고독의황홀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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